[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 부문과 정밀화학, 기타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과 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25억 원, 영업이익 1191억 원, 순이익 131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금호석유화학 2분기 영업이익 1191억으로 10.7% 증가, 합성고무 선전

▲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부문 등의 수익 개선으로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119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금호석유화학>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10.7%, 순이익은 15.9% 각각 늘어난 것이다.

사업부문별 2분기 실적을 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 7077억 원, 영업이익 46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9.4%, 영업이익은 41.6% 각각 늘어난 것이다.

회사 측은 원료가격 강세에도 타이어와 글로브 업체 등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수익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2분기 매출 3320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6% 늘고, 영업이익은 11억 원에서 1억 원 증가했다.

회사 측은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 시행으로 가전업계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됐고, 고부가합성수지인 ABS의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 4444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0.0% 늘고 영업이익은 5.0% 줄었다.

회사 측은 비스페놀에이(BPA), 에폭시(EPOXY) 판매량 증가와 스프레드 확대로 흑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에틸렌프로필렌디엔모노머/열가소성 가교 탄성체(EPDM/TPV) 부문은 매출 1729억 원, 영업이익 22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9% 줄었다.

기타 부문은 매출 1955억 원, 영업이익 43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26.6% 각각 증가했다. 

회사 측은 에너지 사업은 정기보수와 계통한계가격(SMP)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고, 정밀화학과 기타 사업은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