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13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친가상화폐 행보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9130만 원대 상승, '친가상화폐' 트럼프 대선 승리 확률 낮아져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오른쪽)의 미국 대선 승리 확률이 높아지면서 친가상화폐 행보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기대하던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다고 2일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연합뉴스>


2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64% 오른 913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82% 내린 449만9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0.43% 낮아진 80만6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3.14%), 리플(-4.89%), 도지코인(-2.34%)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21%), 유에스디코인(0.14%), 에이다(0.73%)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트론은 24시간 전과 같은 1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커브(10.66%), 프랙스셰어(10.56%), 아이오즈네트워크(9.42%)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낮아지면서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삼겠다고 약속하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피습을 받은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자 비트코인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된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춤하는 모습으로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세를 멈췄다.

폴리마켓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을 꾸준히 상승해 44%까지 올라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을 2주 전 70%에서 55%까지 떨어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처럼 비트코인을 강하게 규제할지 알 수 없으나 친가상화폐 대통령이 탄생할 확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으나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유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코인베이스, 서클, 리플 등 가상화폐 주요 기업과 미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