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앞으로 음악과 플랫폼, 테크기반 미래성장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재편한다.

하이브가 1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초격차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성장 전략 ‘하이브 2.0’을 1일 공개했다.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주요 시장에 확대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 혁신을 이루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이브 새 성장전략 ‘하이브 2.0’ 내놔, 음악·플랫폼·테크 3대 사업영역 재편

▲ 하이브가 음악, 플랫폼, 테크기반 미래성장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재편하기로 했다.


음악사업 영역에서는 본질인 콘텐츠 품질과 팬 경험을 향상하고 한국·미국·일본·라틴 사업의 확장 및 지역 간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한다.

하이브는 음악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및 일본 멀티레이블 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을 신설하고  초대 대표로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하이브는 미국, 일본,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각 시장 환경에 맞게 K팝 노하우를 접목해 기존에 K팝을 소비하지 않았던 층에도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에서는 레이블 서비스 출범과 현지화 신인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일본에서는 김영민 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이 하이브재팬 회장을 맡아 K팝과 J팝 장르 동시 공략을 노린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현재 멕시코시티에 전용 스튜디오를 건설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K팝 시스템으로 제작한 첫 아티스트가 데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최대 팬 플랫폼 위버스는 4분기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한다.

구독형 멤버십은 기존 팬클럽 멤버십과는 별도로 동시에 운영되며 디지털 멤버십 카드, 보너스 젤리(디지털 재화) 충전, 광고 없는 영상 시청, 주문형비디오(VOD) 오프라인 저장 등으로 구성된다. 아티스트와 팬의 소통창구인 ‘위버스디엠’은 올해 안으로 입점 아티스트를 늘릴 예정이며 광고도 확대 적용한다.

테크기반 미래성장사업 부문은 하이브 여러 신사업의 전략을 조율하고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 △게임 △오디오·보이스 기술 △생성형 인공지능(AI)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설계 등의 사업모델을 검증하고 있으며 콘텐츠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융합하고 고객 경험 변화 방향을 예측해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음악, 플랫폼, 테크기반 미래성장사업 육성을 뼈대로 하는 하이브 2.0을 기반으로 하이브는 국내 및 글로벌 음악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플랫폼 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슈퍼팬 시장에서 선두의 위치를 공고히 하며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