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가 2분기 2차전지소재 사업 부진으로 적자가 늘었다. 

SKC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27억 원, 영업손실 627억 원, 순손실 115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SKC 2분기 영업손실 627억으로 45.1% 증가, 2차전지소재 사업 부진

▲ SKC가 2차전지소재 사업의 부진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1% 늘었다. 영업손실은 45.1%, 순손실은 364.2% 각각 증가했다.

사업별 2분기 실적을 보면 2차전지소재 사업은 매출 858억 원, 영업손실 374억 원을 냈다. 

회사는 주요 고객사 가동률 하락과 재고 조정 영향으로 동박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수요 위축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판매단가 하락으로 적자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소재 사업은 매출 673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7.7%, 영업이익은 267.4% 각각 증가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비메모리 양산용 수요가 증가해 매출이 늘었으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마진율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화학 사업은 매출 3175억 원, 영업손실 53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0% 늘고, 영업손실은 67.9% 줄었다.

회사는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전방사업 수요가 증가하고, 판가가 인상돼 매출이 늘었으며, 주요 제품 스프레드의 개선과 전사적 운영개선 활동으로 비용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글라스기판과 생분회 소재를 생산하는 신규 사업은 매출 없이 영업손실 101억 원이 발생했으며, 연결조정으로 영업손실 257억 원이 추가됐다.

SKC 관계자는 "계속된 사업 리밸런싱으로 예견된 성장통을 겪고 있으나, 선제적 자산유동화로 견뎌낼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이 있다"며 "하반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미래 사업 성장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