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의 7월 국내외 판매량이 모두 뒷걸음친 가운데 기아는 해외 판매가 소폭 증가하며 국내 판매 부진을 벌충했다.

국내 월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는 기아 쏘렌토가 차지했다.

◆ 현대차 7월 국내외 판매량 모두 뒷걸음

현대차는 7월 한 달 동안 국내 5만6009대, 해외 27만5994대 등 세계 시장에서 모두  33만200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7월 현대차 국내외 판매 모두 뒷걸음, 기아는 해외 판매 소폭 증가

▲ 현대차 그랜저. <비즈니스포스트>


2023년 7월보다 국내 판매는 2.6%, 해외 판매는 1.1% 줄었다. 국내와 해외를 합치면 1.4% 감소했다. 

국내 판매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 6287대, 쏘나타 5532대, 아반떼 3975대 등 총 1만6069대를 팔았다.

RV(레저용 차량)은 싼타페 5248대, 투싼 3124대, 코나 2414대, 캐스퍼 3425대 등 모두 1만7986대 판매됐다.

상용차에서 포터는 5177대, 스타리아는 3575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305대 팔렸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143대, GV80 2837대, GV70 3839대 등 총 1만703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캐스퍼 EV(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출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조합(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기아 7월 국내 판매 3% 감소, 해외 판매 소폭 늘어 전체 판매는 제자리걸음

기아는 7월 국내 4만6010대, 해외 21만4724대 등 모두 26만1334대를 판매했다. 2023년 7월보다 국내는 3.0% 줄었고, 해외는 0.9% 증가했다. 
 
7월 현대차 국내외 판매 모두 뒷걸음, 기아는 해외 판매 소폭 증가

▲ 기아 쏘렌토. <기아>


특수차량은 600대로 1년 전보다 45.6% 늘었다.

7월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0.2% 늘며 제자리걸음했다.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차종별 실적을 보면 스포티지가 4만747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팔렸다. 셀토스가 2만7171대, 쏘렌토가 2만3710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를 보면 RV는 쏘렌토가 759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카니발 7050대, 스포티지 6235대, 셀토스 5489대 등 총 3만1260대가 판매됐다.

세단은 레이 4384대, K5 2702대, K3 1373대 등 모두 1만1150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3487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600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를 보면 스포티지가 4만123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2만1682대, K3(포르테)가 1만9183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EV3, K8 상품성 개선 모델,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등을 통해 남은 하반기에는 신차 효과 기반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