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아베스틸지주의 2분기 영업이익이 철강 전방 산업 위축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701억 원, 영업이익 64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점 정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21.5% 줄었다.
 
세아베스틸지주 2분기 영업이익 646억으로 21.5% 줄어, 철강산업 위축 영향

▲ 세아베스틸지주의 2분기 영업이익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철강 전방산업이 위축된 영향을 받아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침체와 건설, 중장비, 산업기계 등 철강 전방산업 위축 영향을 받아 주요 자회사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022년 4월 기존 세아베스틸을 물적 분할해 만든 중간지주사로,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세아베스틸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5522억 원, 영업이익 444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0% 줄었고, 영업이익은 1.8% 증가했다.

건설, 중장비, 산업기계 등 특수강 수요산업의 업황 둔화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소폭 늘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별도기준으로 매출 3869억 원, 영업이익 183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46.7% 감소했다.

국내외 스테인리스 업황 침체가 지속되면서 판매량이 줄고, 원부재료 가격 약세에 따라 판매단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대, 전방산업 저성장,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입재 증가 등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주요국 금리인하와 경기 부양책 실시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중국발 수급 개선과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으로 업황 개선을 기대햇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항공∙우주∙원자력∙수소 산업에 필요한 특수강∙특수금속 소재 연구개발에 집중해 새로운 수요 창출에 집중하고, 북미∙중동∙동남아 등 주요 대륙별 생산 거점 확대로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