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신사업 성장과 주주환원을 통한 분배를 조화롭게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물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20만 원,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투자 "삼성물산 신사업 추진 긍정적, 주주환원 기대감 지속 전망"

▲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물산이 신사업과 주주환원 정책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7월31일 삼성물산은 1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신사업과 주주환원에 관한 기대감을 동시에 받고 있다”며 "적극적 신사업 추진과 투자집행으로 성장 노력이 이뤄지는 모습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먼저 신사업과 관련해 7월25일 뉴스케일, 플루어, 사전트앤룬디와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FEED) 참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77MW(메가와트) 6기, 전체 462MW 규모의 SMR로 교체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2026년에 착공해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기본설계 참여 후 전체 계약금액 40~50억 달러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선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송 연구원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등 주주환원에 관한 기대감도 언급했다.

송 연구원은 “작년 2월 발표한 3개년(2022년~2025년)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안정적 배당 지급이 예상된다”며 “밸류업 관련 공시 및 2026년 이후 배당정책 발표 등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물산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11조 원, 영업이익은 9004억 원으로 각각 2023년 대비 4%, 16.6% 성장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견줘 매출액은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10.8% 상회했으며 지배주주순이익은 6.8% 하회한 것이다.

송 연구원은 “바이오에피스 호실적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도 "하이테크 수주가 줄어 건설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1.98% 감소한 점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국내 5조9천억 원, 해외 7천조 원으로 전체 6조6천억 원으로 집계돼 연간 목표의 약 37%를 달성했다. 주택 분양 계획 물량은 연초 4560세대에서 6117세대로 늘어났으며 상반기 공급은 1557세대로 상향된 계획 물량 대비 25.5%를 소화했다.

삼성물산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3조2181억 원, 영업이익 3조81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3.16%, 영업이익은 7.38% 늘어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