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E&S가 상환전환우선주의 내부수익률을 상향 조정했다.

SKE&S는 상환전환우선주식의 상환조건과 관련해 발행일로부터 상환일까지의 기간에 대하여 내부수익률(IRR)이 9.9%가 되게 하는 금액으로 현금상환한다고 31일 정정공시했다.
 
SKE&S 상환전환우선주 내부수익률 9.9%로 상향, 추가 배당도 열어놔

▲ SKE&S가 31일 기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에 대해 상환시 내부수익률을 상향조정하고 일부 상환전환우선주에 대해서는 보통주 배당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수익률 조정이 이뤄진 상환전환우선주의 규모는 △2021년 2조4천 억원 규모의 1차 상환전환우선주 △2022년 7350억 원 규모의 2차 상환전환우선주 등 총 3조1350억 원이다.

이번 조정으로 1차 상환전환우선주의 내부수익률은 2.4%포인트, 2차 상환전환우선주의 내부수익률은 0.4%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1차 상환전환우선주에 대해서는 추가배당의 가능성도 열렸다.

SKE&S는 1차 상환전환우선주의 이익배당에 관련한 사항에서 “2024년도 SKE&S의 중간배당에서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가정한 지분율을 적용해 보통주 배당에 참가할 수 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1차 상환전환우선주가 모두 보통주으로 전환되면 125만 주가 신주 발행된다. 지난해 말 기준 SKE&S의 발생주식수는 4640만1990주다.

SKE&S의 상환전환우선주는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보유하고 있다. 

해당 우선주는 현재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SKE&S의 합병의 변수로 지목돼 향후 처리방안에 관심이 많았다.
 
앞서 서건기 SKE&S 재무부문장은 지난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기존 발행 취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투자자과 우호적 분위기에서 협의 중"이라며 "합병 법인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