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F&F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국내 매출 성장세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 “F&F 목표주가 하향, 내수 부진하나 중국 MLB 중심 성장세는 지속”

▲ F&F 국내 매출 성장세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F&F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6일 F&F 주가는 6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주요 브랜드인 MLB의 내수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명동, 홍대 등 일반 매장의 보따리상(다이궁) 물량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F&F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15억 원, 영업이익 918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것이며 시장 기대를 밑돈 것이다.

국내시장에서는 MLB, 면세 등의 부진이 이어졌으며 주요브랜드 디스커버리도 역신장 폭을 줄여가고 있으나 하반기 매출은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해외시장 가운데 중국시장은 부진한 환경에서도 MLB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시장에서 디스커버리 출점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F&F는 중국시장에서 2025년 100개의 디스커버리 매장 출점 목표를 밝혔다”며 “초기 성과는 2020년 MLB 중국 진출 당시 수준을 기대해 볼만하나 향후 중국 출점과 매출 향상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F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83억 원, 영업이익 496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 감소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