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무엇일까. 이번 주에는 어떤 상품들이 새로 나왔을까. 이주의 ETF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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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22~26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상승률 상위 5개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7월22~26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가 12.58%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SOL 조선TOP3플러스는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조선산업 대표 3개 종목과 그 외 특징적 조선산업 밸류체인 10종목을 선정해 산출한 지수인 ‘FnGuide 조선TOP3플러스지수’를 따른다.
3대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을 포함해 HD현대미포,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사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그 외 HD현대마린솔루션, 한화엔진, 한국카본, 동성화인텍, 태광 등도 포함돼 있다.
이날 기준 포트폴리오를 보면 HD한국조선해양이 23.32%로 가장 비중이 높고 삼성중공업이 20.27%, 한화오션이 15.38%, HD현대미포가 11.68%, HD현대중공업이 11.56%로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만 주가가 16.90% 급등했다. 이번 주 전체로는 주가가 26.29% 올랐다.
HD현대미포(16.70%), HD한국조선해양(13.90%), 삼성중공업(12.51%) 등도 일주일 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조선주는 업황이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2분기 ‘깜짝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과 각각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428.7%, 185.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 영업이익은 121.9% 늘어났고 HD현대미포도 2분기 영업이익을 내면서 7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조선업 분석보고서에서 “국내 조선사들은 컨테이너, LNG선, 해양플랜트, 방산 등의 신규 수주 기회가 길게는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수익성 개선이 확인된 가운데 2027년까지 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조선해운’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친환경선박액티브’ ETF도 이번 주 각각 10.16%, 8.05% 오르면서 수익률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HANARO Fn조선해운과 KODEX K-친환경선박액티브도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HD현대미포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서는 코스피 곱버스(인버스2X) 상품들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KB자산운용의 ‘RISE 200선물인버스2X’는 5.85% 오르며 수익률 5위에 들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200선물인버스2X’(5.61%),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5.36%),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200선물인버스2X’(5.28%),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선물인버스2X’(5.25%) 등도 모두 5%대 상승하며 10위권 안에 올랐다.
200선물인버스2X은 코스피200선물지수의 일간수익률의 음의 2배수를 따르는 상품으로 이번 주 코스피지수 하락에 따라 크게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기술주 약세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세 지속 등 영향으로 이번 주 2.27% 하락했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는 모두 7개 종목이 신규상장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KOSEF K-반도체북미공급망’과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과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상품을 내놓았다.
이밖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와 BNK자산운용의 ‘BNK 온디바이스AI’,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 AI밸류체인TOP3Plus’ 등이 상장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