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6553억 원, 영업이익 6361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4.2% 줄었다.
 
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이익 6351억으로 4.2% 줄어, 전기차 수요 둔화 탓 

▲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기차시장이 둔화한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을 공급받는 완성차 고객사들의 생산 감소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친환경차 시장 정체 기조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 사업에서는 2분기 전년 동기보다 10% 줄어든 매출 11조6909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업계 전기차 물량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국내외에서 운행되는 현대차·기아 차량의 보수용 부품을 공급하는 A/S사업부문에서는 9.9% 늘어난 매출 2조9644억 원을 거뒀다. 글로벌 수요 강세가 지속된 데 힘입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물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장 등 고부가가치 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부품 공급을 늘리는 등 친환경차 부품공급 조합(믹스)과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공급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전략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 상반기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23억2천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연간 수주 목표인 93억4천만 달러의 25% 수준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