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하락한 현대자동차 주가가 하반기에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대신증권 "현대차 2분기 양호한 실적, 주가 낮아졌지만 상승 모멘텀은 여전"

▲ 현대차 주가가 하반기에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현대차 주가는 2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주가는 상반기 45% 상승한 뒤 이달 들어 15% 하락했지만 하반기엔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 하락은) 높아졌던 실적 기대감이 조정됐고, 하반기 업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현대차는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고, 하반기 CEO 인베스터 데이와 인도 IPO(기업공개) 등 이벤트 모멘텀 관련 기대감이 재차 반영되며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5조 원, 영업이익 4조3천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 4조4천억 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하반기 8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상반기(7조8천억 원)보다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북미·인도 외 지역의 수요 둔화 움직임을 고려할 때, 상반기와 대비 하반기 실적 모멘텀의 강화를 예상하긴 어렵다"면서도 "이벤트 모멘텀 기대감 반영으로 단기 주가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다음달 28일 열리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자사주 매입,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가이던스,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전용공장(HMGMA) 생산계획, 재무목표 등을 공유할 계획을 세웠다. 

연간 환원율 30%를 가정할 때 현대차는 연간 약 7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대차는 연내 인도 증시 상장(IPO)을 추진한다. 현재 예비서류를 제출했고 관련 심사가 진행중이다.

김 연구원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중심 판매 호조, 인도 성장성과 현대차 증설을 통한 성장 모멘텀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