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이 홍콩 지주회사에 4천억 원대 자금을 투입한다.

25일 롯데쇼핑은 롯데프라퍼티(청두)HK 주식 3억1321만 주를 현금 4354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쇼핑 홍콩 자회사 롯데프라퍼티청두에 4354억 출자, "차입금 상환 목적"

▲ 롯데쇼핑이 롯데프라퍼티청두에 4354억 원을 출자한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청두점. <연합뉴스>


롯데쇼핑은 2024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주식 취득을 진행해 2025년 3월3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득 후 롯데쇼핑은 지분 77.6%를 갖게 된다.

현재 롯데프라퍼티(청두)HK 지분은 롯데쇼핑(73.46%), 호텔롯데(16.23%) 등 롯데그룹 계열사가 100% 보유하고 있다.

롯데프라퍼티(청두)HK는 2021년 순손실 1203억 원, 2022년 순손실 1070억 원, 2023년 순손실 801억 원 등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2023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810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롯데쇼핑은 “계열회사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직접 지분을 취득하고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