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상승했다. 송파구 지역을 비롯한 강남 지역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가 강세를 보였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2일 기준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30% 올랐다. 상승폭이 지난주(0.28%)와 비교해 0.02%포인트 확대됐다. 2018년 9월 셋째주(0.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상승, 송파 0.56% 성동 0.52% 올라 강세

▲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 폭이 1주 전보다 더욱 확대됐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매도희망자 다수가 시장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며 전반적 매물량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5% 상승했다.

성동구(0.52%)는 금호·하왕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0.40%)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9%)는 이태원·이촌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서대문구(0.37%)는 북아현·남가좌동에서, 광진구(0.36%)는 광장·구의동에서 가격상승이 관측됐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34% 올랐다.

송파구(0.56%)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서초구(0.46%)는 잠원·반포동 재건축·선호단지, 강남구(0.42%)는 압구정·개포·역삼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강동구(0.37%)는 고덕·암사동에서 아파트값 상승이 일어났다. 

7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견줘 0.15% 높아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08% 올랐다.

과천시(0.47%)는 부림·중앙동 주요단지, 성남 수정구(0.32%)는 창곡·신흥동, 성남 분당구(0.24%)는 정자·서현동, 수원 영통구(0.21%)는 영통·망포동 역세권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오산시(-0.05%)는 오산·은계동 구축에서, 평택시(-0.05%)는 군문·이충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4% 올랐다.

서구(0.35%)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당하·원당동에서, 동구(0.12%)는 송현·만석동 신축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남동구(0.11%)는 논현·서창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11%)는 부개·삼산동 위주로, 중구(0.10%)는 중산·운서동 주요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관측됐다. 

7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6% 높아졌다.

시도별로는 수도권(0.15%)을 포함해 서울(0.30%), 인천(0.14%), 경기(0.08%), 강원(0.03%), 충북(0.03%), 울산(0.01%) 등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경남(0.00%)은 보합, 대구(-0.11%), 경북(-0.08%), 제주(-0.05%), 부산(-0.05%)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98곳으로 3곳 늘었다. 보합 지역은 9곳에서 7곳으로, 하락 지역은 74곳에서 73곳으로 감소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