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을 대신해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대표이사가 경영쇄신위원장 대행을 맡는다. 

카카오는 25일 정신아 대표가 한시적으로 경영쇄신위원장 대행을 맡는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그룹 협의회를 열고 4시간 가량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신아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대행 맡아, 김범수 구속에 비상경영체제

▲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카카오는 매달 진행하던 그룹 협의회를 주 1회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주요 경영 현안을 두고 긴밀히 협의해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회의에서 기존에 진행하던 쇄신과 상생 프로젝트들을 문제 없이 이어 가달라고 당부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23일 검찰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서 생긴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