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E&A가 2분기에도 전년 대비 둔화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연초 세운 실적 목표는 절반 이상 달성했고 수주 목표는 90% 가까이 채우면서 순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E&A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863억 원, 영업이익 2626억 원, 순이익 205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삼성E&A 2분기 영업이익 2626억 내 24% 감소, 연간 수주 목표 90% 채워

▲ 삼성E&A는 "다수의 화공 프로젝트 정산과 산업 환경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며 25일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더해 2분기에 플랜트 사업을 9조5천억 원 수주해 미래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E&A>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3.8%, 순이익은 18.3%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5조710억 원, 영업이익 4719억 원, 순이익 3694억 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7.2%, 순이익은 13.6% 줄었지만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의 절반을 채웠다.

삼성E&A는 올해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8천억 원의 목표를 세워뒀다.

삼성E&A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다수의 종료단계 화공 프로젝트에서의 정산과 원가 개선, 산업 환경 부문의 안정적 수익 구조로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삼성E&A는 2분기에 사우디 파딜리 가스 등 대형 화공 플랜트 사업을 9조5천억 원 수주했다. 상반기 누적 수주액이 10조9천억 원을 기록해 연간 수주 목표 12조6천억 원의 86.6%를 달성했다.

2분기 말 수주잔고는 24조1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2년3개월 치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삼성E&A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기본설계(FEED), 설계∙조달∙구매(EPC), 수행혁신 등을 적용해 수익성 중심 수주전략을 이어가고 에너지 전환 분야 사업 참여를 확대해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