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위메프가 고객 환불을 완료한 뒤 판매자 대금 지급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위메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중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메프 대표 류화현 “고객 환불 25일 완료 노력, 이후 판매대금 정산 대응 ”

▲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정산 지연 사태로 상품을 환불받으려는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 대표는 “고객환불을 먼저 처리한 뒤 소상공인·영세상인 등 판매대금 지급문제에 대응할 것”이라며 “큐텐·위메프·티몬 모든 그룹사가 판매대금 및 환불자금 마련에 힘을 합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체 피해규모나 큐텐 관련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류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원인에 대해 사업부의 실수로 예상보다 판매촉진비용이 커진 점을 꼽았다. 올해 도입한 판매촉진 시스템에 따른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수십억 원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정산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류 대표는 법인통장 가압류 공문을 받아 소비자 환불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위메프는 최근 정산지연 사태로 법인통장에 대한 가압류 신청이 제기됐다.

피해 고객들은 24일 저녁부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위메프 본사를 방문해 환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메프는 피해 접수를 받고 순차적으로 환불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접수된 700건에 대해서는 환불이 완료됐으며 현재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