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에서 신규 원전 계약 협상 시작, 황주호 “계약 체결까지 최선”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이 24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에서 신규원전 계약을 맺기 위한 협상 과정에 돌입했다.

한수원은 체코에서 24일(현지시각) 신규원전 계약 협상을 위한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수원의 협상대응 TF팀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발주사와 만나 앞으로 계약협상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협상대응 TF팀은 22일에 발족됐으며 2025년 3월 계약체결을 목표로 체코 발주사와 긴밀히 소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24일과 25일 체코를 방문해 체코 정부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

황 사장은 24일에는 대통령 특사로 체코에 파견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부 장관을 만나 한수원을 체코 신규원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계약체결까지 최선을 다해 체코의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같은 날 다니엘 베네쉬 체코전력공사 사장도 만나 “발주사와의 협상 과정에도 최선을 다해 두코바니 5·6호기를 적기에, 그리고 안전하게 건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5일에는 원전 건설 인근지역인 트레비치시를 방문해 비체슬라브 요나쉬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회장, 파벨 파찰 트레비치 시장, 페트르 슈메이칼 트레비치 상공회의소 소장 등을 만났다.

황 사장은 “지역에서 한수원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한수원을 믿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