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몽골 진출 6년 만에 400호점 개점, 상반기 기준 첫 흑자도 달성

▲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왼쪽)와 아딜비시 간호약 프리미엄그룹 회장이 편의점 CU 몽골 400호점 기념 오픈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BGF리테일 >

[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가 몽골 진출 6년 만에 첫 흑자를 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018년 8월 몽골에 진출한 이후 약 6년 만에 400호점을 개장했으며 몽골 사업에서 흑자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CU는 2018년 몽골 프리미엄넥서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이란 본사가 현지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사업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사용료를 수취하는 계약이다.

CU의 몽골 점포수는 2018년 21점에서 2023년 380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수도인 울란바토르 이외 11개 지역으로 출점을 확대하며 400호점까지 늘어났다.

진출 이후 첫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몽골의 파트너사인 프리미엄넥서스사는 1일 올해 상반기 매출 2861억 투그릭(약 1173억 원), 경상이익 96억 투그릭(약 3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CU에 따르면 몽골 현지에 국내 전문 인력을 파견해 파트너사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사업 인프라 구축에 대한 자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상품 측면에서도 한국화와 현지화 전략을 결합했다. 커피, 수제맥주, 크림빵, 라면 등 한국 히트 제품들을 수출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전통 만두튀김인 호쇼르 등을 편의점 상품화함으로써 고객 충성도를 높였다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해외 시장 흑자를 기록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와 편의점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파하며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