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경제가 2분기에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감소하면서 6분기 만에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25일 한국은행의 ‘2024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0.2% 감소, 내수와 건설 부진에 6분기 만에 역성장

▲ 25일 한국은행은 2분기 한국경제가 6분기 만에 역성장으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 모습. <연합뉴스>


이는 2022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역성장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1분기 1.3%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1분기보다 0.2% 감소했다. 교육 등 서비스 소비가 소폭 증가했으나 승용차, 의류 등 재화소비가 부진했다.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주거용)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1.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늘었으나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가 줄어 2.1% 줄었다.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하고 수입도 원유,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DI)은 1분기보다 1.3% 감소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한 나라의 국민이 국내외에서 생산활동에 참여해 벌어들인 소득을 말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