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6개월 앞당겨 투입, 증차 계획 속도

▲ 김포골드라인 전동차의 모습. <현대로템>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은 지하철 김포골드라인 증차분 총 6편성(12량) 중 초도 편성분이 예정보다 6개월 앞선 지난달 영업 운행에 투입됐다고 25일 밝혔다.

김포골드라인은 2019년 9월에 개통된 김포시 최초의 노선으로 양촌역(김포 한강신도시)과 김포공항역(서울 강서구)을 잇는다. 1편성당 2량으로 구성됐고, 운행 최고속도는 80km/h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2021년 5월 김포시와 '김포도시철도 차량 시스템 일괄 제작 구매'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말까지 5편성을 조기에 납품했다. 1편성은 납기 대비 5개월, 2·3편성은 4개월, 5편성은 3개월을 각각 단축했다. 지난해에 추가로 계약한 1편성(2량)은 연내 납품된다.

신속한 납품이 이뤄지면서 증차 일정도 앞당겨지고 있다. 시운전을 마친 초도 편성의 경우 기존 계획이던 오는 12월보다 6개월 빠른 지난달 28일에 영업 운행이 시작됐다. 2·3편성은 다음달 30일에, 나머지 4·5편성은 오는 9월30일에 영업 운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오는 9월 말까지 5편성의 운행 투입이 조기에 완료되면 현재 200%(1명 탑승 공간에 2명이 탑승) 이상인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율이 170%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열차 운행 간격은 기존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되고, 출근시간대(오전 7시~9시) 운행 횟수는 증차 여유분 확보로 기존보다 10회 이상 증가한다. 이에 따라 동시간대에 최소 2천 명 이상을 추가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로템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율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번 투입한 6편성 외에도 추가 물량 소요가 있을 때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