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이 지난 7월2일 내놓은 루트슈터 장르의 새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
24일 넥슨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2일 출시 직후 게임 플랫폼 스팀(PC)에서 동시 접속자 22만 명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6일차인 지난 8일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 명을 넘겼다. 서구권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게임 플랫폼인 콘솔(PlayStation, Xbox)을 제외한 지표인 만큼 콘솔 이용자을 포함하는 실제 성과는 이보다 높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개발 경험과 장르 인지도가 적은 한국에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 주목 받는다.
신작 진입 장벽이 높은 장르 특성에도 신규 지적재산(IP)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이끌어내면서 ‘K-게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4주차를 맞이한 지금도 이용자와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루트슈터 장르 게임은 슈팅과 RPG(역할수행게임) 요소가 결합된 장르로 반복적인 플레이를 통해 원하는 아이템을 제작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 콘텐츠다.
이 외에도 슈팅, 액션, 캐릭터, 협동 플레이 콘텐츠 등을 통해 지속적 플레이 동기와 몰입감을 제공하면서도, 게임 플레이의 지루함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개발 난이도가 높은 장르로 꼽힌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루트슈터 장르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화려한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이용자들을 공략했다.
특히 돌격소총, 런처 등 11종의 총기 클래스를 사용하여 호쾌한 건플레이를 선보이고, ‘그래플링 훅’을 이용해 자유도 높은 이동기를 사용하거나 적에게 치명타를 가하는 등 소위 ‘전투할 맛’이 나는 액션을 선사한다.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19종의 ‘계승자(캐릭터)’ 또한 가장 호평 받는 요소다. 각기 다른 스킬과 특성을 보유한 ‘계승자’는 각자의 역할에 따라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고, 이용자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꾸밀 수도 있다. 사용하는 무기, 스킬에 특정 능력을 추가하는 560여 종의 ‘모듈’을 통해 다채로운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해 공략의 재미를 더했다.
▲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게임 이미지.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는 개발 초기부터 개발자 노트와 데브톡 영상을 통해 주요 진행 방향성에 대한 안내와 주요 항목의 경우 세부적인 개발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미흡한 점을 지속 보완해왔다. 최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이용자와 보다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10월에 진행한 첫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총기 사운드, 최적화, 이동, 모션 등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고, 23년 9월 실시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 슈팅 액션, 콘솔 최적화, 캐릭터 매력도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약 200만 명의 이용자를 모았다.
▲ 퍼스트 디센던트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 <넥슨>
지난 18일 패치 이후에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빠르게 반영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느껴진다”, “이렇게 빠르게 반영해 줄지 몰랐다”고 말했다.
넥슨은 시즌제 운영과 매달 진행하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RPG 요소를 더할 계획이다.
오는 31일에는 신규 ‘계승자’ ‘얼티밋 밸비’, ‘루나’, 거대 보스 ‘글러트니’를 선보인다. 8월 말에는 시즌1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한다. 이 외에도 신규 던전 콘텐츠, 메인스토리, ‘계승자’ 전용 스토리 등 더욱 고도화된 즐길 거리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게임즈 이범준 PD는 “개발진은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플레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발전해 나갈 것이다”라며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