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3%(1.44달러) 하락한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중동 긴장 완화되고 중국발 수요 부진 우려 이어져

▲ 시리아 알 오마르 유전지대에 위치한 정제설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69%(1.39달러) 내린 배럴당 81.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타임즈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인질 교환과 관련해 심도 깊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잡혀간 인질들을 해방할 수 있는 제한적인 가능성을 열어줬다”며 “양측 입장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현재 안보 상황은 협상 체결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중국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만큼 공급 불안 완화 소식에 금융시장 내 타이트한 수급 전망이 약화되며 약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자국 경제성장률이 4.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 5.3%보다 감소했으며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전문가 전망치 5.1%보다도 낮았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