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 순매수에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8포인트(0.39%) 오른 2774.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5거래일 만에 반등해 2770선 위로, 코스닥도 소폭 상승

▲ 2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238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1906억 원어치를, 기관투자가가 23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1.08%), 현대차(3.33%), 삼성전자우(1.08%), 기아(3.97%), KB금융(2.08%) 주가는 상승했다. 

전날 미국 기술주 상승에 삼성전자 주가는 올랐지만 SK하이닉스 주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25일 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날 한국투자증권이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보고서를 낸 점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장이 마감된 뒤 발표된 실적발표에서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6%), 셀트리온(-2.07%), POSCO홀딩스(-1.93%) 주가는 하락했다.

HD현대일렉트릭(17.69%) 주가가 이날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고 LS일렉트릭(18.26%)과 효성중공업(10.29%)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방산업종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로템(8.93%) 주가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6%), 한화시스템(4.27%), 한국항공우주(1.64%), LIG넥스원(1.11%)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밖에 HD현대(1.51%), HD한국조선해양(1.66%), HD현대중공업(2.64%), 삼성중공업(3.77%), 한화오션(1.81%), 한화엔진(12.97%), STX중공업(5.66%) 등 조선주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구속 소식에 카카오(-5.35%) 주가가 떨어졌고 엔씨소프트(-5.89%), 네이버(-1.22%) 등 1세대 벤처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32%), 중형주(0.81%), 소형주(0.18%) 주가가 모두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3.06%), 음식료업(2.66%), 전기전자(0.84%), 제조업(0.73%), 기계(0.55%)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1.58%), 철강금속(-1.49%), 의료정밀(-1.37%), 건설업(-1.35%), 비금속광물(-1.07%), 서비스업(-1.06%), 화학(-0.97%) 등의 주가가 부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증시가 엔비디아 등 기술주 상승 영향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면서 장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포인트(0.27%) 상승한 812.1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1251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55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180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알테오젠(7.95%), HLB(2.09%), 삼천당제약(0.81%), 엔켐(1.56%), 클래시스(2.62%), 리가켐바이오(3.62%) 주가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16%), 에코프로(-2.10%) 셀트리온제약(-1.70%), 리노공업(-1.42%) 주가는 하락했다. 

환율은 강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386.2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