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계 D램과 낸드플래시 기업 매출이 올해 각각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수요·공급구조 개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D램과 낸드 플래시 매출이 각각 75%, 77%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세계 D램·낸드 매출 75%·77% 증가 전망, HBM과 서버 수요 영향

▲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D램과 플래시 낸드의 매출이 각각 75%, 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의 HBM3E 제품. < SK하이닉스 >


회사는 세계 반도체 매출은 2025년에도 계속 성장해 D램은 51%, 낸드 플래시는 29%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D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한 약 125조9천억 원, 2025년엔 그보다 51% 증가한 189조4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D램의 매출 성장을 이끄는 네 가지 요인으로 △HBM의 부상 △D램 제품의 세대 진화 △제조업체의 제한된 자본 지출 △서버 수요의 회복을 꼽았다.

특히 HBM은 올해 D램 출하량의 5%와 매출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DDR5가 올해 서버용 D램 출하량의 40%를, 2025년엔 60~6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LPDDR5/5X는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모바일 D램 출하량의 50%와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91조9천억 원에 달하고, 내년엔 약 109조1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엔 △대용량 쿼드레벨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QLC eSSD)의 증가 △스마트폰에서 QLC UFS 채택 △제조업체의 제한된 자본 지출 △서버 수요 회복이 배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