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와 대만 TSMC를 추천종목에서 제외했다. 삼성전자는 유지했다. 

22일 블룸버그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자들에게 인공지능(AI) 붐에서 이익을 확보하라고 권고하고 SK하이닉스와 TSMC를 추천종목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모건스탠리 SK하이닉스·TSMC 추천종목 제외, 삼성전자는 유지”

▲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와 TSMC를 추천종목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인하 전에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비중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조나단 가너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기술주는 과매수 상태로 매우 비싸 보여 이제는 관망할 때다”며 “아시아 주식시장 주도주 변화는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에 발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기술주 비중 축소 권고 의견을 낸 것은 202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AI 인공지능 관련 주식 상승은 엔비디아가 촉발했는데 모건스탠리는 미국 대선이 임박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재평가 했다. 

다만 모건스탠리가 기술주에 관심을 완전히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반도체 주식은 과열됐지만 AI를 탑재한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삼성전자와 아이폰 조립업체인 혼하이정밀공업(Hon Hai Precision Industry Co) 등은 관심목록에 남겨뒀다. 

모건스탠리는 과열된 기술주를 매도하고 9월 연준의 금리인하 전에 소비재업종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모건스탠리는 “필수 소비재업종은 글로벌 경기둔화의 전통적 방어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5년 만에 필수 소비재업종 비중확대 시각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