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증권이 장원재 사장과 김종민 부사장 각자 대표체제로 새 출발한다. 

메리츠증권은 김종민 메리츠금융지주 겸 메리츠화재 부사장을 기업금융(IB)·관리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메리츠증권 장원재·김종민 각자 대표체제로 새 출발, 효율·책임경영 강화 차원

▲ (왼쪽부터)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과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사장. <메리츠증권>


이에 따라 장원재 대표이사 사장은 S&T(세일즈앤트레이딩)와 리테일사업을 맡는다. 

메리츠증권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효율 경영, 분야별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목표로 장 사장과 김 부사장 각자 대표체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2014년부터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을 맡아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대체투자, 기업대출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이끈 기업금융 전문가다. 

최고투자책임자(CIO)로 높은 자산운용 수익률을 통해 메리츠화재 자산을 빠르게 성장시킨 역량을 인정받아 2023년 11월부터 메리츠금융그룹 운용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며 그룹 전반의 자금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메리츠증권 투자운용뿐 아니라 미래 성장사업 발굴에도 매진하는 등 효율적 자본배치를 통한 증권의 추가 성장 기회 마련에 전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 출신인 김 부사장이 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내 계열사 사이 실질적 통합에 따른 효율적 자본배분,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사장은 금융공학, 자산운용, 상품기획, 리스크관리 등 핵심적 금융업무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S&T, 리스크 관리, 리테일에 집중해 메리츠증권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장 사장은 2021년부터 S&T부문장을 맡아 주식·채권·파생산품 운용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속되는 금리 상승기에도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위험 관리로 안정적 실적을 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2명의 각자 대표는 금융투자업계 최고의 전문성으로 메리츠금융의 빠른 성장에 기여했다”며 “변화와 혁신으로 대표되는 메리츠 DNA를 속도감 있게 실행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