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들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영향을 주면서 원/달러 환율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결과에 외환시장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며 “9월 금리인하는 물론 연내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질지가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하이투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 1370~1410원 전망, 미국 경제지표 주목”

▲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 <연합뉴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는 1370~1410원을 제시했다.

현지시각으로 25일 미국의 2분기 실질 GDP 성장률 속보치가, 26일 장이 열리기 전에는 미국의 6월 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GDP 성장률이 전망보다 낮게 나오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하면서 4년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PCE 물가지수도 물가 둔화 추세를 나타낸다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PCE 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지표다.

또한 약세를 보이던 엔화가 정부 개입에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위안화 흐름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엔화 추이와 더불어 위안화 추가 약세 여부도 주목할 시점이다”며 “대내외적으로 위안화 강세 재료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위안화 추가 약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나온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