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무엇일까. 이번 주에는 어떤 상품들이 새로 나왔을까. 이주의 ETF가 알려준다.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팔라듐선물인버스(H)’ 6.36% 상승, 수익률 1위 

▲ 7월15~19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 5개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7월15~19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는 KB자산운용의 ‘RISE 팔라듐선물인버스(H)’가 6.36%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RISE 팔라듐선물인버스(H)는 팔라듐선물지수 일간 수익률의 음(-)의 1배 성과를 따르는 상품이다.

이번 주 팔라듐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RISE 팔라듐선물인버스(H)가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인데 팔라듐 수요와 가격은 자동차산업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라듐은 주기율표 10족 5주기에 속하는 백색 금속으로 자동차산업에서 가솔린차량을 만들 때 배기가스(매연) 저감장치 촉매제로 주로 쓰인다. 

KB자산운용의 ‘RISE 차이나H선물인버스(H)’가 5.99% 오르며 수익률 2위를 차지했다.

RISE 차이나H선물인버스(H)는 홍콩시장에 상장된 중국 우량 블루칩지수인 홍콩H지수(HSCEI) 선물지수의 일간수익률의 음(-)의 1배를 추종한다.

HSCEI는 이번 주 들어 5거래일 가운데 4일을 내리며 5% 넘게 빠졌다. HSCEI는 이날도 2.25% 하락했다.

KB자산운용의 RISE는 이번 주 새로 론칭했는데 출시와 동시에 이번 주 수익률 1위와 2위 상품에 올랐다.

KB자산운용은 ‘다가오는 내일, 떠오르는 투자(Rise Tomorrow)’라는 뜻을 담아 17일부터 기존 KBSTAR 대신 RISE(라이즈)를 새로운 ETF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RISE를 알리기 위해 배우 임시완을 광고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이 5.19% 상승해 수익률 3위를 차지했다.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은 중국 상하이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인 과창판에서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좋은 5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수를 따른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이 이번 주 수익률 4.91%을 보여 수익률 4위 자리에 올랐다. 이 상품 역시 중국 과창판지수를 따른다.

과창판지수는 IT(전기전자), 바이오, 신소재 등 미래 성장산업 관련 종목 중심으로 구성된 지수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 6월 내놓은 과창판 개혁 심화 8개 조치 기대감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8개 조치에는 과창판 상장 기업 사이 인수합병 지원 확대,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자금조달 활동 최적화 등이 포함됐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는 16일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머니마켓액티브’와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AI전력인프라’ 등 2개 상품이 새로 상장됐다.

HANARO 머니마켓액티브는 국내 단기금융시장에 투자하며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SOL 미국AI전력인프라는 인공지능(AI)시대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 전력인프라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 데이터센터인프라, 전력망설비, 원자력밸류체인 분야의 핵심종목 20개에 분산 투자한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