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01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전에서 중도 하차할 가능성이 커지자 비트코인 시세가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9010만 원대 하락, 바이든 대선 하차 가능성에 영향 받아

▲ 19일 코인데스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경쟁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커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미국 민주당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내세울 경우 친가상화폐 후보로 여겨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39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38% 내린 9015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77% 오른 482만1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0.44% 상승한 80만5천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50%), 솔라나(4.05%), 유에스디코인(0.65%), 트론(2.14%)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리플(-4.88%), 도지코인(-1.17%), 에이다(-4.32%)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갤럭시(42.59%), 모스코인(36.09%), 엑스플라(22.70%), 스트라티스(13.55%), 피르마체인(11.74%), 맨틀(11.28%)은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6만5천 달러에서 6만3천 달러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미국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중도 하차 확률은 전날 40%에서 급등해 80%까지 치솟았다. 반면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확률은 15%에서 63%로 급등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은 지난 주말 피격 사건 이후 70%까지 치솟았다가 65%로 소폭 하락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