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아 주변시세보다 약 20억 원 저렴해 ‘로또 청약’ 단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가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펜타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모두 합쳐 292세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0억 시세차익 로또' 단지 온다, 서울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 29일 시작

▲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가 29일부터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사진은 삼성물산 래미안 원펜타스 조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특별공급 세대를 살펴보면 모두 합쳐 114세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관추천 22세대, 다자녀가구 23세대, 신혼부부 41세대, 노부모 부양 9세대, 생애 최초 19세대다. 일반공급 물량으로는 178세대가 준비됐다.

특별공급은 29일, 일반공급 해당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1순위는 30일,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및 경기·인천 거주자) 1순위는 31일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8월7일이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8월10일부터 8월15일까지 당첨자들의 서류를 접수한 뒤 8월19일부터 8월21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 때 분양가의 20%를 내고 나머지 80% 잔금은 입주지정기간이 끝나는 10월20일까지 전부 납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자금 조달 계획을 확실히 세우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에 최고 35층, 6개 동, 641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아 신반포 15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었다.

전용면적은 59㎡에서 191㎡까지로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59㎡ 17억4610만 원, 84㎡ 23억3310만 원, 107㎡ 29억7590만 원, 137㎡ 37억8870만 원, 155㎡ 42억4477만 원, 191㎡ 51억9990만 원이다.

서울 서초구 분양가심의위원회는 6월17일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의 분양가를 3.3㎡당 6736만905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 역대 최고 가격의 분양가로 기존에 가장 높았던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의 3.3㎡당 6705만 원 보다 31만 원 높은 것이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 사상 최고의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에 당첨된 사람들은 20억 원 가량의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래미안 원펜타스와 인접한 반포 아크로리버파트 아파트 전용면적 59㎡ 매물의 최근 거래가는 6월14일 35억8천만 원이었다. 전용면적 84㎡ 매물은 6월29일 43억 원에 매매됐다.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 조성 공사는 이미 마무리됐으며 조합원들은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의 전매 제한 및 실거주 의무 기간은 각각 3년이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