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LG전자와 캐리어 제습기 우수, 최대 1.7배 성능 차이"

▲ 제습기 9개 제품의 제습성능 비교표. <한국소비지원>

[비즈니스포스트] 여름 장마철 제습기 수요가 집중되며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는 가운데 LG전자와 캐리어 제품의 제습성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8일 유통되고 있는 제습기 9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제습성능·소음), 경제성(에너지 소비량·제습 효율)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결과, 24시간 동안 제습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을 의미하는 제습성능은 제품별로 최소 12.2리터에서 최대 21.1리터 수준으로 최대 1.7배 차이가 났다.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부합했지만, 일부 제품은 표시 광고한 제습량과 실제 측정값에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LG전자와 캐리어 등 2개 제품이 표시성능과 실제 측정한 실측치가 모두 20리터 이상으로 제습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휘센 제습기(모델명: DQ203PECA)는 제습성능 외에도 소음과 제습효율 등 주요 시험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받았다. 

소음평가에서는 최대 풍량 조건에서 제품 사이에 최대 8데시벨dB(49dB ~ 57dB) 차이가 있었으며, LG 휘센 제습기는 최고 50dB, 최저 46dB로 모두 50dB 이하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습성능을 1일 소비전력량으로 나눈 값인 제습효율에서도 LG 휘센 제습기를 비롯한 5개 제품이 2.6L/kwh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이번 시험평가에 사용된 브랜드별 제품 모델은 LG전자 'DQ203PECA', 보아르 'VO-DE002', 삼성전자 'AY18CG7500GGD', 신일전자 'SDH-DY20T', 씽크에어 'Thinkair DL30F', 위니아 'EDH19GDWA(A)', 위닉스 'DXJE193-LMK', 캐리어 'CDHM-C020LUOW', 쿠쿠홈시스 'DH-Y1652FNW'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습기는 주로 사용하는 공간 면적 등을 고려해 제습 성능, 제습 효율, 소음,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