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 순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94포인트(0.67%) 내린 2824.3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2거래일 연속 내리며 2830선 내줘 , 코스닥 3거래일 하락 행진

▲ 18일 코스피지수가 하락해 장을 끝냈다. 이날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시세판에 마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380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3756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41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삼성전자(0.23%)와 KB금융(0.36%), POSCO홀딩스(0.27%) 주가가 올랐다. 

SK하이닉스(-3.63%)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0.45%),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전자우(-0.29%), 현대차(-2.98%), 기아(-0.91%), 셀트리온(-2.39%) 주가도 내렸다. 

전날 미국 반도체업종 급락 영향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3.34%, 5.22% 밀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으로 전환했고 SK하이닉스 주가는 하락폭을 줄였다. 이날 대만 TSMC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TSMC 주가도 전날보다 2.43% 빠졌지만 장초반 하락폭을 만회했다. TSMC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2478억 대만달러(10조5천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를 4.6% 웃도는 수치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SK E&S와 합병소식에 장중 7.18%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매물 출회에 3.17% 하락했다.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관련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상승폭이 낮아졌다.

한전KPS(3.46%), 한전기술(7.05%), 대우건설(1.67%) 주가가 상승했다. 다만 한전KPS와 한전기술 주가는 각각 장중 26.20%, 28.07%까지 치솟았다 내려왔고 대우건설도 18.78% 급등하다 소폭 주가가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1.18%) 주가는 17.65% 뛰다가 하락 전환해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71%), 중형주(-0.23%), 소형주(-0.67%)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2.55%), 음식료업(1.02%), 전기가스(0.71%), 유터업(0.30%), 보험업(0.20%)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3.37%), 기계(-2.42%), 운수장비(-1.73%), 의료정밀(-1.73%)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통신업종에서 KT(3.84%), SK텔레콤(1.89%), LG유플러스(1.53%) 주가가 올랐다. 

음식료업종에서는 롯데칠성(4.97%) 주가가 상반기 미국 소주 수출금액이 40%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롯데웰푸드(4.61%), 삼양식품(3.11%), 사조씨푸드(2.81%) 주가도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반도체업종 하락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며 “코스피지수가 오를 동력이 부족해 아시아 주식시장과 연동돼 함께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6.93포인트(0.84%) 내린 822.48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6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에 850선에서 820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기관투자자가 82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가 772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12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1.79%)와 에코프로(3.70%) 주가만 상승했고 리노공업 주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일테오젠(-4.01%), HLB(-0.59%), 삼천당제약(-1.9%), 셀트리온제약(-2.39%), 엔켐(-2.71%), 클래시스(-2.15%), HPSP(-0.67%) 주가가 하락했다. HPSP는 장중 레인보우로보틱스(-0.63%)에게 코스닥 시가총액 10위를 내주기도 했다. 

환율은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381.7원에 장을 마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