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1%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59포인트(1.00%) 하락한 2814.9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장중 대형주 약세에 2810선까지 밀려, 코스닥도 1%대 하락세

▲ 18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내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151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1206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63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 가운데 애경산업(9.99%), 넥스틸(5.12%), 아모레퍼시픽(7.51%), 부산산업(6.58%), 에코프로머티리얼즈(3.03%), 코오롱글로벌(3.30%), 진양폴리(4.41%) 등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애경산업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 관세청에서 상반기 화장품 수출금액이 48억2천만 달러로 반기 기준 최고치를 보였다는 발표에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대규모 할인행사 프라임데이에서 K-뷰티 제품들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팀코리아가 체코에서 24조 원 규모의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한전산업(16.07%), 한전기술(10.57%)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대우건설(2.87%) 주가도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2차전지 관련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1.04%)와 POSCO홀딩스(1.23%)를 제외하고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1.27%)와 SK하이닉스(-3.40%), 삼성전자우(-1.47%) 주가는 미국 반도체업종 주가 하락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국 반도체업종은 미국이 중국 반도체 수출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1%), 현대차(-2.05%), 기아(-1.24%), 셀트리온(-1.61%), KB금융(-0.83%)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완성차업종은 트럼프 집권 시 관세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고부가가치 차종을 국내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한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1.02%) 주가가 지수 하락폭보다 더 빠지고 있고 중형주(-0.77%), 소형주(-0.74%)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반도체주 급락 및 정책 불확실성이 추가 악재로 작용해 약세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방산과 조선, 건설 등의 주가가 지수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85포인트(1.05%) 빠진 820.6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165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5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33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79%)과 에코프로(5.49%)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4.01%), HLB(-0.36%), 삼천당제약(-2.65%), 셀트리온제약(-0.62%), 엔켐(-2.22%), 리노공업(-3.74%), 클래시스(2.64%) 주가는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10위에 오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고 11위로 밀린 HPSP 주가는 3.09% 하락하고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