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화한 경부고속도로 상부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 화성시 동탄1·2 신도시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한 데 이어 7월 말부터 그 상부공간을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7년부터 동탄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 탓에 발생했던 주민 불편과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동탄터널) 및 직선화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을 3월 완료함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동탄터널 상부에 축구장 면적 12배(8만7005㎡)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고속도로를 지화하하고 그 위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국내에서 동탄터널 상부공원이 처음이다. 또 고속도로로 단절된 지역 생활권을 하나로 이어주는 대표 사례라고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설명했다.

동탄터널 상부공원과 공원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6개 도로가 정비되면 공원 내부 광역환승센터를 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7월 말부터 동탄터널 상부공원 조성 공사를 시행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부공원은 길이 1.2km, 폭 92~105m 규모의 선형공원이며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하는 동탄역 광장을 중심으로 5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지상에는 공원이, 공원 하부에는 경부고속도로 동탄터널, 동탄터널 하부에는 동탄 광역환승센터와 수서고속철(SRT)·GTX 철도가 위치하는 중첩구조다.

공원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테마별 특화정원’ 등 여러 특색을 지닌 숲으로 조성된다. 또 대규모 축제가 가능한 잔디마당과 대형 게이트 및 전망대도 갖춘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경부고속도로 상부공원은 동탄1·2 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가교이자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GTX-A와 더불어 더욱 살기 좋은 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