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가상화폐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17일 김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구속영장 청구, 가상화폐로 비자금 조성 혐의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18일 오전 11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가상화폐인 ‘아로와나 토큰’은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가 참여해 만든 암호화폐다. 

아로와나 토큰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한 지 30분 만에 가격이 폭등하며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또한 김 회장이 이를 통해 100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2022년 10월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실과 한컴위드 본사, 김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