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북미 고객사가 차별화된 인공지능(AI), 중저가 모델 출시, 폼펙터 변화 등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중장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LG이노텍 목표주가 상향, 글로벌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저평가"

▲ LG이노텍이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라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LG이노텍 >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LG이노텍 주가는 30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최근 북미 고객사(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 AI와 폼팩터 변화, 교체주기 도래 등에 힘입은 판매 확대 사이클 반영해 LG이노텍 실적 추정치를 높이고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중장기 실적 성장성과 글로벌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 카메라모듈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은 2025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보다 6.9% 증가한 2억457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은 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기준 삼성전자를 뛰어넘으며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양호한 환율, 비용 절감 등을 고려해 LG이노텍의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대비 각각 11.6%, 12.8% 상향됐다.

2026년 이후로는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 출시 가능성도 있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 주가는 저점 대비 크게 상승했으나 경쟁사인 ‘코웰 홀딩스’의 202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6배 대비 대폭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고객사(애플) 내 점유율이나 제품경쟁력 고려했을 때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