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의 실적이 개선되고 밸류업이 지속적으로 실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물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20만 원, 매수(BUY)로 제시하며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밸류업 기대감이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 2021년 이후 삼성물산은 매출 및 영업이익이 지속해서 계속되고 있으며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고 있어 밸류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물산> |
직전 거래일인 15일 삼성물산은 주가 14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2021년 이후 매출액 증가와 이익률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며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로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되리라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은 반도체 공장 등 하이테크 수주 증가폭이 줄어들지만 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수주가 지난해 2천억 원에서 올해 2조4천억 원으로 늘었다.
기존 사업의 수주는 국내외 고르게 분포돼 있고 주택 사업도 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진행 돼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진단됐다.
건설 외 기타 사업부문은 기여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30%에 불과했던 기여도가 2023년 64%까지 증가했다.
특히 송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43%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액이 늘고 공장을 증설하는 등 매출과 투자가 성장했다”며 “그 결과 올해 1분기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4공장 가동률 상승, 5공장 2025년 준공 예정, 5~8공장 증설, 신사업 확대 계획 등을 미뤄 볼 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의 상사, 패션, 레저, 식음 사업부도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물산 목표주가 계산에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한 밸류업 기대를 반영했다.
삼성물산은 2023년 2월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에서 주당 최소 2천 원을 현금배당하고 보유 자사주를 5년간 분할 소각하겠다는 내용의 3개년(2023~2025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현재까지 보유 자사주 중 보통주 4.2%와 우선주 전량을 소각했다.
이에 더해 삼성물산은 3~4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2024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1조 원 이상 투자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3조2518억 원, 영업이익 3조67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3.24%, 영업이익은 6.88% 늘어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