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10시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0.09%) 빠진 2858.3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장중 외국인 매도세에 2860선 내줘, 코스닥은 840선 아래로

▲ 16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내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85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773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9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 종목 가운데 STX중공업(22.43%), 한국주강(20.63%), 삼부토건(20.24%) 주가가 급등하고 있고 일신석재(11.59%), STX그린로직스(10.52%), HD현대건설기계(9.59%), 갤럭시아에스엠(9.85%), 넥스틸(6.88%), 현대엘리베이터(9.10%), TYM(5.68%) 주가도 뛰고 있다. 

STX중공업 주가는 HD한국조선해양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STX중공업 인수 조건부 승인을 얻어낸 영향에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자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한국주강, 삼부토건, 일신석재, 현대엘리베이터 등의 주가가 큰 폭 오르고 있다. 또한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종전을 원한다는 점에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인 HD현대건설기계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1.38%)와 현대차(1.68%), 삼성전자우(0.15%), 기아(1.42%) 주가는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43%), LG에너지솔루션(-2.79%),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셀트리온(-1.70%), KB금융(-1.28%), POSCO홀딩스(-1.55%)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DS투자증권은 미국 판매 호조에 2분기 호실적을 기대한다며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전기차 지원책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영향에 주가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12%) 주가가 소폭 오르고 있고 중형주(-0.71%)와 소형주(-0.42%)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1.32%), 증권(1.23%), 유통업(0.54%), 운수창고(0.53%)업종 주가가 상승하고 있고 화학(-1.42%), 철강금속(-1.22%) 등의 업종 주가는 빠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23포인트(1.55%) 하락한 839.6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가 1171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2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1491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부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3.03%), 알테오젠(-3.05%), 에코프로(-3.69%), HLB(-3.29%), 셀트리온제약(-1.76%), 엔켐(-5.47%), HPSP(-2.06%) 등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삼천당제약(5.56%), 리노공업(1.01%), 클래시스(0.60%)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환율 약세, 외국인투자자 순매도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