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에스디에스(SDS)가 올해 클라우드 매출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2024년 정보통신(IT) 매출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한 주가 상승흐름이 기대된다"며 "인공지능(AI)도 클라우드 부문이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주목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 "삼성SDS 실적 안정적, 클라우드 부문 매출 증가 힘입어"

▲ 삼성SDS가 IT서비스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16일 나왔다.


삼성SDS는 IT서비스 부문의 성장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시스템통합(SI), ITO(기업의 IT업무 아웃소싱),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이 성장하면서 실적이 단단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2024년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클라우드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2023년 33%, 2023년 62% 늘어났으며, 2024년 IT서비스 부문 내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3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최근 AI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 연구원은 "AI 솔루션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삼성SDS가 주력하던 계열사 내부시장(캡티브)에서 벗어나 외부 거래처와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며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경우 추가 실적상향도 가능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주요 사업인 물류 부문의 경우 지난해보다 소폭 부진할 전망이다. 물류 부문은 운임가격 반등과 디지털 물류 서비스 '첼로 스퀘어'의 고객 확대로 2024년부터 점진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S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853억 원, 영업이익 216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5% 늘어나는 것으로 기존 추정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목표주가는 22만 원으로 유지됐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같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