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존 매장들의 매출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신증권 "BGF리테일 목표주가 하향, 기존점 성장률 2%로 기대 밑돌아"

▲ BGF리테일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2분기에 2%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BGF리테일 주가는 10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2분기의 편의점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2%로 1분기 0.6%와 비교해 회복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점포 매출 성장률 2%로는 비용 증가를 상쇄할 수 없어 이익이 제자리걸음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BGF리테일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405억 원, 영업이익 76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 줄어드는 것이다.

4~5월부터 나들이객이 늘어나 매출이 호조를 보였겠지만 6월 주말 날씨가 좋지 않아 기존점 성장률이 2%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 경기 악화의 영향도 기존점 성장률 부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됐다.

BGF리테일은 2분기에도 점포 출점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GF리테일은 올해 연간 점포 800~900개를 출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점포 증가율은 5%가량이 된다.

유 연구원은 “전반적인 고물가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도 객단가는 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의 의미 있는 상승을 위해서는 기존점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필요한 상황인데 올해 경기 영향과 출국자 수 증가로 낮아진 기존점 성장률은 2025년에 3%대로 회복하며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완만한 주가 회복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