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한은 이창용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 과도"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 경계”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4-07-11 14:52: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7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 과도"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 경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웅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다수 금융통화위원은 현재 당면한 물가와 금융안정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 시장에 형성된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봤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과도하게 유입한다거나 금리 인하 시점에 잘못된 신호를 줘 주택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정책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하다는 데 금통위원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가 가계대출을 자극할 가능성도 경계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이 완만하게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6월과 7월에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이 특정 지역의 주택가격을 조절할 수는 없지만 수도권 주택가격이 가계부채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다”며 “시장이 조금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 그로 인해 주택가격 상승 기대에 큰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해서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물가 상승률 추이는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안정 추세를 보이는 것은 매우 긍정적 변화다”며 “물가 상승률 안정 추세에 많은 진전이 있었던 만큼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할 준비를 하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기준금리를 먼저 내릴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총재는 “미국 정책 결정이 외환시장, 환율에 주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고려사항이기는 하다”면서도 “가계부채, 수도권 부동산 가격 등 국내 금융안정에 대한 고려도 그에 못지않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중국 BYD 스텔란티스 출신 임원 다수 영입, 유럽 관세인상에 진출 의지 보여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도 소액투자자 관심 낮아, '추격매수' 여부가 장세 관건
애플 3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전망 긍정적, 아이폰16 중국 수요가 '버팀목'
현대차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수급계약 체결, "2045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
머스크 "한국인구 3분의 1로 줄어들 것, 2040년 휴머노이드 100억개로 사람보다 ..
메리츠증권 “한화오션 목표주가 하향, 비용 반영 우려 3분기 실적서 확인”
LG이노텍 중희토류 대신 합금물질 사용한 '친환경 마그넷' 개발, 중국 공급망 리스크 완화
TSMC 2나노 파운드리 초반부터 '멀티' 전략, 삼성전자 인텔 부진에 독점 노려
구글 ‘웨이모’ 주행건수 급증해 사업화 속도, 피차이 CEO 현대차 협업 언급
EU 오늘부터 중국 전기차에 최고 45.3% 관세폭탄 확정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