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3년 만에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일 “올해 하반기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4148억 원으로, 2021년 하반기 이후 3년 만에 유의미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2분기 중소형 올레드(OLED), 대형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동률이 비수기 기준으로는 202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 "LG디스플레이 3년 만에 하반기 흑자 전망, 비수기 공장 가동률 최대"

▲ LG디스플레이가 적자 터널에서 벗어나 2024년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2분기 대형 OLED와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각각 55%, 53% 증가하며 OLED 가동률이 70%를 웃돌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이후 비수기 가동률 기준으로는 3년 만에 역대 최고치다.

LCD TV 패널 가동률도 9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LG디스플레이 영업손실은 2892억 원으로, 2023년 대비 2조2천억 원 가량 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영업이익은 5271억 원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으로 2조 원 규모의 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협력사 지분 매각을 통해 현금을 지속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협력사인 아바텍, 야스, 우리이앤엘 등의 주식 72억 원어치를 시간외 매도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는 적자 터널에서 벗어나 2025년에는 4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