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4%(0.69달러) 상승한 배럴당 8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미국 연준 9월 금리 인하 기대 커져 달러 약세 보인 영향

▲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윌팅턴 유전지대.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50%(0.42달러) 오른 배럴당 85.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약세와 주간 원유재고 감소,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이 이어지면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4% 하락한 104.98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미 달러화는 파월 연준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보고에서 비둘기적인 발언을 이어간 점이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약화되는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 만큼이나 미국 경제에 리스크로 작용한다”며 “정책에 따른 억제를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적게 풀어버리는 행위가 경제 활동을 약화시키고 고용 활동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투자 시장에서는 9월 전까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