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 사장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 사장.

황만용은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 사장이다.

신승에스이씨의 창업주 최화봉 회장의 사위다.

1965년 7월30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CJ제일제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최화봉 회장의 딸과 결혼한 뒤 장인의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가 됐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부품을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함에 따라 중대형 각형 배터리 부품 수요가 크게 늘 것에 대비해 생산능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 사장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사장(오른쪽)이 2023년 2월22일 오산 공장을 방문한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에게 생산 현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신흥에스이씨의 지배구조
황만용은 2024년 7월 현재 신흥에스이씨 주식 235만3555주(6.05%)를 들고 있다.

장인인 최화봉 신흥에스이씨 회장(10.90%)에 이은 2대주주다.

두 사람을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7인이 26.71%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황만용의 부인이자 최화봉 회장의 셋째 딸인 최희정씨가 3.60%, 황만용의 자녀인 황규언씨와 황규리씨, 황만용의 처형들인 최정숙씨와 최정애씨가 각각 1.54%를 보유하고 있다.

신흥에스이씨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2024년 3월 말 기준 5개로 모두 해외 생산법인이다. 말레이시아, 중국(2곳), 헝가리, 미국에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생산공장은 오산, 양산에 있다.

신흥에스이씨와 종속회사들은 소형전지, 전기차 이차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의 폭발을 방지하는 안전 관련 부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주요 제품은 중대형 각형 배터리 캡 어셈블리(Cap Assembly), 소형 원형 배터리 N-CID(New Current Interrupt Device), 중대형 각형 배터리 캔(CAN), 소형 원형 배터리 NS 어셈블리, 배터리 팩 모듈 등이다.

캡 어셈블리는 배터리 셀 안에 압력이 상승할 때 외부로 가스를 배출해 폭발을 방지하는 부품이다. 이차전지는 외부에서 충격을 받거나 과충전되면 과전류와 가스가 발생하고 온도와 압력이 상승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부품이다.

CID는 IT기기, 전동공구 등에 들어가는 소형 원형 배터리에서 셀 안 압력이 상승할 때 전류를 차단하고 가스를 배출하는 부품이다.

배터리 캔은 배터리 셀을 포장하거나 보호하면서 충방전에 필요한 젤리롤, 전해액 등을 보관하는 알루미늄 소재 컨테이너를 말한다.

NS 어셈블리는 무선이어폰에 들어가는 작은 코인셀 전지의 전해액 누수 방지 장치로 쓰인다.

배터리 팩 모듈은 여러 개의 배터리 셀을 열과 진동 등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하나로 묶어 프레임에 넣은 것을 말한다.

2023년 매출 기준으로 비중을 살펴보면 중대형 각형 캡 어셈블리 68.4%, 소형 원형 N-CID 23.2%, 중대형 각형 캔 5.8%, 소형 원형 NS 어셈블리 1.0%, 팩 모듈 1.2%, 기타 0.4%의 비중을 차지한다.

신흥에스이씨는 중대형 각형 및 소형 원형 제품에서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회사 매출의 90% 이상이 삼성SDI에서 발생한다.

신흥에스이씨는 연결대상 종속회사 이외의 계열사를 갖고 있지 않다.

신흥에스이씨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감사 1명 등 8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황만용과 최화봉 회장, 사외이사는 박제승 전 일진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권재원 아주대학교 에너지시스템학과 특임교수, 박대권 전 동아그룹 총괄, 기타비상무이사는 김용석 제이케이엘파트너스 전무, 이한주 스틱인베스트먼트 상무가 각각 맡고 있다.

신흥에스이씨는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감사는 강동석 공인회계사가 맡고 있다.
[Who Is ?]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 사장

▲ 신흥에스이씨 실적.

△2023년 영업이익 전년 대비 40% 증가
신흥에스이씨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79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 당기순이익 7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1212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 당기순이익 121억 원을 거둔 것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4%, 50.77% 늘었지만, 순이익은 39.25% 줄어들었다.

2023년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모든 주력 제품의 판매가 늘어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다만 금융 비용 부담과 법인세 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은 줄었다.

앞서 신흥에스이씨는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5399억 원, 영업이익 437억 원, 당기순이익 30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4778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 당기순이익 196억 원을 기록한 것에 견줘 매출은 12.98%, 영업이익은 40.74%, 순이익은 57.84% 각각 증가했다.

소형 원형 NS 어셈블리를 제외한 모든 주력 제품의 매출이 늘었다. 특히 회사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중대형 각형 캡 어셈블리의 매출이 약 17%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8%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실현했다.

△울산공장 건설
신흥에스이씨가 각형 배터리 핵심부품인 캡 어셈블리 생산 확대를 위해 울산공장을 짓고 있다.

2023년 10월 착공했고, 2024년 7월 완공해 9월 본격 가동한다. 2024년 6월 현재 일부 라인이 가동 중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반천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울산공장에서는 각형 배터리 캡 어셈블리의 전단계인 멀티 어셈블리를 생산한다. 이 멀티 어셈블리를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공장으로 보내면 그곳에서 완제품 캡 어셈블리를 완성한다.

포트웨인 공장은 2024년 7월 현재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며, 2024년 11월 가동에 들어간다. 고객사인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 배터리 공장(인디애나주 코코모)이 2025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이 일정에 납기를 맞추기 위해서다.

신흥에스이씨는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약 804억 원을 투자해 울산공장을 증설했다. 울산공장은 2025년 하반기쯤부터 4개 라인을 풀가동해 월 500만 개의 멀티 어셈블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신흥에스이씨는 2023년 8월 울산시와 2차전지 부품 생산공장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식 액면분할
신흥에스이씨는 2024년 4월4일 "주식 액면분할을 위해 2024년 4월9일부터 신주권 변경 상장일 전일인 4월25일까지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신주권 변경 상장일은 4월26일이다.

앞서 신흥에스이씨는 2024년 3월27일 유통 주식수 확대를 위해 1주당 2500원인 액면가액을 500원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발행 주식 총수는 분할 전 778만3807주에서 3891만9035주로 늘어났다.

이번 액면분할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

신흥에스이씨는 2024년 6월14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총 9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
신흥에스이씨가 2023년 10월19일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한 주요 활동과 성과가 담겼다.

신흥에스이씨는 2022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도입하기 위해 컨설팅을 완료하고 관련 업무를 전담할 안전보건팀을 2023년 신설했다.

또한 가동 중인 기계장치에 에너지 저감장치를 부착하고 업무차량에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한 친환경차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신흥에스이씨는 앞으로도 해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이해관계자에게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 설립
신흥에스이씨가 미국에 직접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현지 생산거점을 확대하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 약 700억 원을 투자한다.

신흥에스이씨는 2023년 초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 배터리 부품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2023년 2월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포트웨인 공장은 중대형 각형 배터리 캡 어셈블리를 생산한다. 2024년 7월 현재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며, 2024년 11월 가동에 들어간다.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있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 배터리 공장이 2025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이 일정에 납기를 맞추려 한다.

앞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2022년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를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신흥에스이씨에 따르면 캡 어셈블리는 인플레이션감축법 적용 대상 부품이 아니어서 미국에서 생산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 회사는 삼성SDI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법인을 미국에 두기로 했다.

신흥에스이씨 공장이 들어설 포트웨인은 삼성SDI 합작공장이 들어서는 코코모에서 차로 1시간10분 거리에 있다.

△말레이시아·헝가리 법인 설비 증설 완료
신흥에스이씨가 2022년 11월 말레이시아와 헝가리 해외법인 두 곳의 생산 설비 증설을 마쳤다.

2022년 3분기까지 997억 원 규모의 CAPEX(자본적 지출)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헝가리 법인은 중대형 각형 캡 어셈블리 부품 생산라인 가운데 1개 라인은 개조, 2개 라인은 증설을 각각 완료했다. 이에 월 920만 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원형 CID를 월 2천만 개 추가 생산할 수 있도록 증설해, 총 5600만 개 규모의 생산력을 갖추게 됐다.

신흥에스이씨 쪽은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증설을 완료했다”며 “생산력 증대와 더불어 신흥에스이씨가 보유한 이차전지 부품 생산 자동화 설비 기술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신흥에스이씨 헝가리 법인은 신흥에스이씨가 2017년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 설립에 따라 그해 4월 현지 공장을 인수해 설립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2014년 설립한 생산법인이다.

△원통형 배터리 부품 생산 거점 확대
신흥에스이씨가 오산 본사 인근에 신규 생산 거점 부지를 확보하고 2021년 9월 원통형 배터리 부품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신규 2개 생산라인에서 월 1만 개 이상의 원통형 N-CID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신흥에스이씨 관계자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임시로 신규 부지를 임대해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원통형 배터리 부품 라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설비 구축은 삼성SDI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SDI는 2021년 미국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에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공급을 시작했다.

△3자배정 유상증자로 1천억 원 조달
신흥에스이씨는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시설자금 700억 원, 운영자금 300억 원 등 약 1천억 원을 조달한다고 2021년 10월13일 공시했다.

3자배정 대상자는 세컨웨이브유한회사, 스틱글로벌혁신성장사모투자합자회사, 에스지코어유한회사, 케이씨삼호투자유한회사, 대신에스케이에스이노베이션제2호사모투자합자회사, 에스케이에스한국투자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다. 주당 7만4700원에 신주 133만8688주(기타주식)를 발행했다.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11월3일부터 2031년 11월2일까지다.
[Who Is ?]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 사장

▲ 신흥에스이씨 오산 본사 전경.

△코스닥 상장
신흥에스이씨가 2017년 9월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앞서 신흥에스이씨는 2017년 5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제출해 같은 해 7월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어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흥에스이씨는 9월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1만6천 원으로 확정하고 9월18∼19일 청약을 받았다. 발행주식수는 210만 주였다.

상장 첫날 신흥에스이씨는 시초가보다 8550원(29.08%) 떨어진 2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보다는 30.3% 높은 가격이다.

△신흥에스이씨가 걸어온 길
1979년 5월 최화봉 회장, 김점용 전 회장 등 창업주 두 사람이 부산에서 금형부품 기업 신흥정밀을 설립했다.

1980년 수원공장을 지었다.

1986년 삼성SDI 협력사로 등록됐다.

1990년 양산공장을 설립했다.

2000년 각형 리튬 이온전지 부품을 개발했다.

2004년 오산공장을 지었다.

2007년 원형 리튬이온전지 N-CID 부품을 개발했다. 전기차 배터리 캡 어셈블리를 개발했다.

2009년 신흥에스이씨 법인을 설립했다.

2010년 기술연구소를 세웠다.

2014년 말레이시아 법인(SHINHEUNG SEC(Malaysia) SDN, BHD)을 설립했다.

2015년 중국 법인(섬서주신흥동력전지과기유한공사)을 출범했다.

2016년 중국 법인(천진덕산정밀전자유한공사)을 인수했다.

2017년 헝가리 법인(SHIN HEUNG SEC EU kft.)을 설립했다.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8년 헝가리 법인 시업식을 가졌다.

2023년 미국 법인(SH AMERICA, INC.)을 설립했다.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 신설에 관한 투자양해각서를 울산시와 체결하고 울산공장을 착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 사장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3년 8월7일 울산시청에서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김두겸 울산시장(왼쪽 네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흥에스이씨>

황만용은 원통형 배터리 부품을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5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중대형 각형 배터리 캡 어셈블리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신흥에스이씨는 2023년 11월께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용 부품을 자체 개발해 고객사에 샘플을 제시한 상태다.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는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가 신규로 개발하고 있는 배터리로, 특히 테슬라가 2024년부터 4680(지름 46mm, 길이 80mm) 배터리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각광 받고 있다. 기존 2170 배터리에 견줘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5∼6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흥에스이씨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 역시 전고체 배터리와 함께 46파이 배터리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4년 중 시제품을 내놓고 2025년부터 양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흥에스이씨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 수요는 2024년 115억 셀에서 2035년 195억 셀로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흥에스이씨는 2025년부터 삼성SDI의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 신규 건설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배터리 공장을 지었고 2025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 가동될 합작 2공장 건립도 합의가 이뤄진 있다.

신흥에스이씨의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공장은 2024년 11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월 500만 개의 중대형 배터리 캡 어셈블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곳에서 생산된 캡 어셈블리는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있는 삼성SDI 공장에 납품된다.

황만용은 신흥에스이씨 주가 부양을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다른 2차전지 관련 기업들에 견줘 매우 낮은 상태다.

매출액의 90%가 삼성SDI에서 발생해, 삼성SDI의 상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높은 점이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유통물량이 적다는 지적도 받는다.

이에 따라 황만용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 애쓰고 있다. 무선이어폰용 코인셀 부품(NS 어셈블리)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액면분할, 무상증자, 자사주 매입·소각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 사장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사장이 2017년 9월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경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신흥에스이씨>

황만용은 서울대학교에서 약학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뒤 전자부품 회사의 CEO로 일하고 있는 특이한 경력의 보유자다.

그는 CJ제일제당 연구소에서 일하다가 2003년 장인인 최화봉 회장이 세운 신흥정밀(현 신흥에스이씨)에 입사했다.

황만용은 변화에 대한 적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업 경영에서 산업의 변화와 시장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강조한다.

이는 신흥에스이씨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이 회사는 애초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TV 브라운관 부품을 납품하다가 2000년대 들어 기존 사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이차전지로 주력사업 전환을 시도했다.

황만용은 이 같은 전환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금의 신흥에스이씨를 있게 한 장본인으로 평가된다.

사건사고
[Who Is ?]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 사장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왼쪽)와 김기린 대표. <신흥에스이씨>

△공동경영 종지부
1979년 설립 이후 40여 년 동안 유지돼 온 신흥에스이씨의 공동경영 체제가 2021년 10월 마무리됐다.

공동 창업주 가운데 한 명인 김점용 전 회장과 김 전 회장의 아들 김기린 전 대표가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하고 경영에서 손을 뗐다.

김점용 전 회장과 김기린 전 대표는 2021년 10월20일 자신들이 보유한 신흥에스이씨 주식 208만 주를 세컨웨이브유한회사 외 5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김기린 전 대표 지분 123만주(16.27%)와 김점용 전 회장 지분 85만주(11.22%) 전량을 매각했다. 김기린 전 대표는 신흥에스이씨의 개인 최대주주였다.

주식 인수자는 2021년 10월 신흥에스이씨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이다.

김점용 전 회장 쪽이 경영에서 손을 뗀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신흥에스이씨 쪽은 최화봉 회장과 김점용 전 회장 간에 합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최화봉, 김점용 두 사람은 창업 전 금성사에서 함께 일했다. 다만 금성사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는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둘은 1970년 삼성이 설립한 삼성NEC(이후 삼성전관→삼성SDI)에 함께 스카웃되면서 친해졌고, 1979년 금형부품 기업인 신흥정밀을 공동창업했다.

두 집안은 신흥에스이씨 지분을 똑같이 나눠 보유하며 회사를 공동경영했고, 이 같은 전통은 황만용·김기린 대표에게 이어져 왔다.

황만용은 2021년 11월2일 단독대표이사에 올라 신흥에스이씨의 경영을 온전히 책임지게 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 사장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사장(왼쪽 네 번째)이 2017년 9월27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1993∼2003년 CJ제일제당에서 일했다.

2003년 신흥정밀에 입사했다.

2007년 신흥정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1994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원에서 약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최화봉 신흥에스이씨 회장(1941∼ )은 황만용의 장인이다.

최화봉 회장은 금성사(현 LG전자), 삼성전관(현 삼성SDI)에서 함께 일한 김점용 전 회장과 함께 1979년 신흥정밀(현 신흥에스이씨)을 창업했다.

최화봉 회장은 최정숙씨, 최정애씨, 최희정씨 등 세 딸을 뒀다.

황만용의 부인은 셋째 딸인 최희정씨(1971)다.

황만용은 황규언씨(1996), 황규리씨(2000) 등 두 자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19년 상공의 날 유공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황만용은 2024년 7월 현재 신흥에스이씨 주식 235만3555주(6.05%)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7월2일 종가(9천 원) 기준으로 약 212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황만용은 2023년 신흥에스이씨에서 약 5억4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4억6400만 원, 상여 3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9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어록
[Who Is ?]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 사장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사장이 2017년 9월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경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흥에스이씨>

“당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제품혁신을 통해 글로벌 그린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인류와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2024/07, 누리집 인사말에서)

“내년 미국 공장이 완공되면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두 자릿수 성장에 도전하고 2027년 ‘1조 클럽’에 가입하겠습니다.” (2023/12/22,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1979년 5월16일 회사 설립 후 단 한 번의 역성장도 없었고 월급도 밀린 적이 없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원동력이다.” (2023/12/22,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대응, 탄소 배출 측정체계 수립, 에너지 사용량 관리, 환경 영향 관리, 사업장 안전점검 및 모니터링, 인재 및 인권경영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증진하고 지속성장을 도모할 것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ESG경영을 실현하고 2030년 매출액 2조 원을 목표로 발돋움하겠다.” (2023/1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 발간하고)

“이번 이차전지 안전부품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울산시의 관심과 행정 지원에 감사하다. 44년간 축적한 배터리 안전 부품 기술과 고도화된 공정으로 국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시장 지배력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2023/08/07,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울산시와 체결하고)

“브라운관 산업이 사양에 접어들고 전기차로 시장이 전환하고 있다는 판단에 경영진 자금을 포함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15년까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 시장이 본격 성장하면서 코스닥시장 상장까지 추진하게 됐다.” (2017/09/18, 이데일리와 한 인터뷰에서)

“업계에서 유일하게 이종금속 동시처리 금형 제작과 프레스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아직 전기차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나오고 있어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할 것이다.” (2017/09/08,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은 성장하지 못하면 도태할 수밖에 없다. 항상 앞으로 어떤 성장동력을 회사에 장착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2016/08/18, 이데일리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