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해상이 2분기 순이익이 5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해상은 2분기에 시장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의 순이익을 거둘 것이다”며 “보험금 예실차(보험사가 지급하는 예상과 실제 보험금 차이) 가정이 조정되면서 2분기부터는 유의미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바라봤다. 
 
SK증권 "현대해상 2분기 호실적 추정, 부동산PF 재분류 영향 미미"

▲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해상이 예실차 개선으로 2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해상은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269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48% 늘어나는 것이다.

설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예실차 변동으로 양호한 보험손익이 예상되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운용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재분류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현대해상의 2분기 보험손익은 304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0%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장기보험 손익이 233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95% 늘어나며 보험손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투자손익은 579억 원으로 작년보다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재보험을 활용할 것이다"며 “배당가능이익은 자본 여력과 제도 개정을 감안했을 때 상대적으로 우수한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설 연구원은 현대해상 목표주가 4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현대해상 주가는 3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