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전자 '탈 플라스틱' 속도낸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 급증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07-10 10:01: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전자 '탈 플라스틱' 속도낸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 급증
▲ LG전자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 추이. < LG전자 뉴스룸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플라스틱 사용을 원천 감축하고 제품 내 재생 원료 사용을 확대하는 등 ‘탈 플라스틱’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LG전자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3-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약 5만4천 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연도인 2022년과 비교하면 약 65% 증가했다.

특히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확대 목표를 수립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누적 사용량은 약 11만4천 톤으로, 지난 2021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TV 등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제품군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TV 외장 백커버와 냉장고 내부 케이스 등은 이번에 처음 적용됐다. 

올해도 회사는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확대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 항목으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각 사업 본부마다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부품을 개발하고, 향후 대형가전은 물론 모든 제품군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까지 누적 20만 톤 사용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누적 60만 톤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확대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을 대체하거나 줄이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LG 올레드 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극적으로 줄였다. 예를 들어 65형 올레드 에보는 같은 크기의 LCD TV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60% 적다.

올해 올레드 TV 제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은 같은 수량의 LCD TV를 제조하는 것보다 약 1만 6천 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폐플라스틱 포장재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신소재를 활용한 완충재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소비자와 함께하는 폐가전 수거 캠페인도 진행키로 했다.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사운드바, 포터블 스피커 등 중소형 제품을 시작으로, 100% 재생지로 제작하는 펄프몰드(완충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제품에 맞게 종이를 성형해 만든 것)나 종이 소재의 단일 포장 설계 방식으로 점차 바꿔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20kg 이상 완충 가능한 펄프몰드를 개발해 공기청정기 포장에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에 종이 완충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무게 30~50kg 수준의 청소기, 천장형 에어컨 프론트판넬 등에도 펄프몰드를 사용할 방침을 세웠으며, 이후 70kg 무게 제품에 적용 가능한 펄프몰드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외에 기존 완충재로 쓰는 스티로폼도 환경오염 가능성을 대폭 낮춘 재활용 소재로 개발을 완료했다. 재활용 스티로폼(EPS)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중합 방법을 연구했고, 지난해 협력사와 함께 폐재료가 50% 이상 들어가는 업계 최고 함량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LG전자는 TV 2종, 냉장고 1종(파생 45종), 공기청정기 2종(파생 16종), 청소기 1종(파생 1종) 등 모두 6종의 제품이 ‘E-순환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출품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E-순환 우수제품 인증’은 E-순환거버넌스(환경부 후원)에서 생활가전과 사무기기 총 6가지 제품을 대상으로 자원 순환 5개 분야 12개 항목(물질 저감, 분해 용이성,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률 등)을 평가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 제도로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중국 BYD 스텔란티스 출신 임원 다수 영입, 유럽 관세인상에 진출 의지 보여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도 소액투자자 관심 낮아, '추격매수' 여부가 장세 관건
애플 3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전망 긍정적, 아이폰16 중국 수요가 '버팀목'
현대차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수급계약 체결, "2045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
머스크 "한국인구 3분의 1로 줄어들 것, 2040년 휴머노이드 100억개로 사람보다 ..
메리츠증권 “한화오션 목표주가 하향, 비용 반영 우려 3분기 실적서 확인”
LG이노텍 중희토류 대신 합금물질 사용한 '친환경 마그넷' 개발, 중국 공급망 리스크 완화
TSMC 2나노 파운드리 초반부터 '멀티' 전략, 삼성전자 인텔 부진에 독점 노려
구글 ‘웨이모’ 주행건수 급증해 사업화 속도, 피차이 CEO 현대차 협업 언급
EU 오늘부터 중국 전기차에 최고 45.3% 관세폭탄 확정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