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12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이 가상화폐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당 강령을 채택했다.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가상화폐적 행보를 반영한 것이다.
 
비트코인 8120만 원대 상승, 미국 공화당 친가상화폐 정책 담은 강령 채택

▲ 9일 코인데스크는 미국 공화당이 친가상화폐 행보를 보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의 뜻을 반영해 가상화폐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당 강령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9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4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39% 오른 8129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51% 오른 435만4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1.67% 상승한 72만8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6.16%), 리플(2.16%), 도지코인(3.36%), 에이다(5.61%), 트론(2.82%)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70%), 유에스디코인(-0.63%)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맵프로토콜(86.82%), 티드랍(54.61%), 아치루트(26.45%), 보아(23.57%), 봉크(22.95%), 어댑터토큰(21.78%), 지티엑스(21.20%), 엑스피알네트워크(20.24%), 랠리(20.43%)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을 반영한 새로운 당 강령을 만들면서 가상화폐를 옹호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당 강령을 통해 민주당의 가상화폐 규제를 비판하면서 가상화폐 규제와 단속을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공화당은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창설에 반대하고 미국인들이 모든 가상화폐를 자유롭게 거래할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디지털자산위클리 보고서에서 “트럼프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이 시작한 가상화폐 전쟁을 끝내겠다고 밝히며 표심을 확보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홍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의장이 교체되며 비트코인과 디지털자산산업에 대한 정책 기조가 크게 변화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