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송전에 유리한 `초고압 직류 송전` 상용화, 세계 5번째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오른쪽 3번째)이 지난 1월 7일 경기도 북부에 소재한 양주변전소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비즈니스포스트]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5번째로 초고압 직류송전 기술을 상용화했다. 이 기술은 해상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연계뿐 아니라 장거리 송전에 장점을 가져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 양주변전소에서 열린 200MW `전압형 HVDC` 준공식에서 국산화와 기술 실증에 참여한 관계기관의 임직원에게 장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양주변전소 HVDC는 2013년부터 국책과제를 통해 한국전력, 효성, 전기연구원 등 20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 전압형 HVDC의 국산화 성공사례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로 전압형 HVDC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HVDC는 초고압 직류 송전 방식을 말하는데 기존 교류 송전과 비교해 장거리와 대용량 및 해저 송전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 HVDC에 비해 실시간 양방향 전류 전송이 가능하다는 특성이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연계에 장점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기술개발 성공사례를 발판삼아 GW급 전압형 HVDC 대용량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전세계 수요에 대응한 고전압 대전력 전기기기의 수출산업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HVDC는 해상풍력 연계를 비롯해 미국·유럽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계획되어 있다"며 "그런 만큼 우리나라도 이번 성공을 시작으로 기술고도화, GW급 기술 국산화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국내산업 육성과 수출산업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