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제1 LNG터미널 주요시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번 종합 준공으로 광양1터미널은 1~6호기 저장탱크를 기반으로 모두 93만kL(킬로리터)의 LNG 저장 용량과, 18만m³급 항만설비를 갖추게 됐다.
광양 1터미널은 2002년 착공, 2025년 탱크 1호기가 가동을 시작한 뒤 약 20년 동안 총 1조450억 원의 투자가 집행된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다.
회사 측은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까지 LNG 전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전문회사로서, LNG저장 인프라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광양1터미널은 발전용과 공정용 천연가스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포스코, 에쓰오일(S-OIL), SK E&S 등 이용사가 직도입한 천연가스를 하역·저장·기화·송출하는 종합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5·6호기 저장탱크에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국내 최초 적용됐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LNG를 액체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온도인 -162℃ 이하 환경에서 충격인성과 강도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또 인접 부지에 모두 9300억 원을 투자해 20만kL급 LNG탱크 2기를 증설하는 광양 제2 LNG터미널도 지난해 착공해 건설중이다.
회사는 광양 제2 LNG터미널이 완공되는 2026년을 기점으로 총 133만kL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 국민이 40일 동안 사용 가능한 난방용 가스 저장 용량이이다.
앞으로 광양터미널을 주축으로 LNG밸류체인의 중류에 해당하는 액화, 운송, 저장, 트레이딩 등 미드스트림 영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기존 LNG저장탱크 임대사업뿐 아니라 LNG선박 시운전, 벙커링 사업 등 연계사업을 펼치고, 블루수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을 세웠다.
이계인 사장은 "2002년 터미널 착공 이래 단 한 건의 중대재해도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실현해 준 모든 임직원과 현장 근로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광양 LNG터미널의 운영 관리를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통해 국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